삼성전자, 평택에 반도체 공장 세 곳 더 짓는다
향후 5년간 4,5,6공장 추진
"하루 25만t 공업용수 필요"
평택시에 추가 공급 요청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에 반도체 공장 6개를 가동한다. 2017년 준공한 평택 1기와 내년 가동을 앞둔 2기, 기초공사에 들어간 3기에 이어 앞으로 5년간 반도체 공장 3개를 더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평택시에 알렸다. 하루 25만t에 달하는 공업용수를 추가로 공급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평택시에 “반도체 4·5·6기 공장을 착공할 것”이란 계획을 알렸다. 또 “2025년까지 하루 25만t의 공업용수가 추가로 필요하니 공급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2025년까지 적어도 2~3개 공장이 추가 가동될 것으로 보고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물 확보를 요청한 것이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은 하루 22만t의 공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평택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꼽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축구장 500개 크기인 392만7912㎡ 규모 평택 고덕산업단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1기 공장을 준공했다. 이곳에선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 중이다. 건설 중인 2기 공장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메모리 생산 라인이 함께 들어선다. 반도체 공장 한 기에 약 30조원의 자금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100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평택 공장 추가 건설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